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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듣기/가사] 빈지노 , Beenzino , If I Die Tomorrow , 오늘의 추천곡

2018년 12월 21일.


오늘은 불금!!


연말이라 그런지 최근에 마음도 뒤숭숭하고 


뭔가 내가 나를 정리하며 한해를 마무리 짓고 싶은데. 쉽지가 않다.


좀더 가다듬고 힘내보도록 하자.



오늘의 추천곡!


20대 중후반 정말 많이 들었던 빈지노의 If I Die Tomorrow.


빈지노가 가지고 있는 감성과 가사가 너무 좋다.


잠깐 생각에 잠기고 싶거나 , 감정소모가 많을때 자주 듣게 되는곡!









오늘 밤이 만약 내게 주어진

돛대와 같다면 what should i do with this?

mmmm maybe

지나온 나날들을 시원하게 훑겠지


스물 여섯 컷의 흑백 film

내 머릿속의 스케치

원하든 말든 메모리들이

비 오듯 쏟아지겠지


엄마의 피에 젖어 태어나고 내가 처음 배웠던 언어

부터 낯선 나라 위에 떨어져 별 다른 노력 없이 배웠던 영어

나의 아버지에 대한 혐오와 나의 새 아버지에 대한 나의 존경

갑자기 떠오른 표현, life's like 오렌지색의 터널



If I die tomorrow

If I die die die



고개를 45도 기울여

담배 연기와 함께 품은 기억력

추억을 소리처럼 키우면

눈을 감아도 보오이는 theater


시간은 유연하게 휘어져

과거로 스프링처럼 이어져

아주 작고 작았던 미니어쳐

시절을 떠올리는 건 껌처럼 쉬워져


빨주노초 물감을 덜어, 하얀색 종이 위를 총처럼 겨눴던

어린 화가의 경력은 뜬금없게도 힙합에 눈이 멀어

멈춰버렸지만 전혀 두렵지 않았어 cuz I didn't give a fuck

about 남의 시선, cuz life is like, 나 홀로 걸어가는 터널



내게도 마지막 호흡이 주어지겠지

마라톤이 끝나면 끈이 끊어지듯이

당연시 여겼던 아침 아홉 시의 해와

음악에 몰두하던 밤들로부터 fade out


말보로와 함께 탄, 내 20대의 생활,

내 생에 마지막 여자와의 애정의 행각

책상 위에 놓인 1800원 짜리 펜과

내가 세상에 내놓은 내 노래가 가진 색깔


까지 모두 다 다시는 못 볼 것 같아 

삶이란 게 좀 지겹긴 해도 좋은 건가 봐

엄마, don't worry bout me ma

엄마 입장에서 아들의 죽음은 도둑 같겠지만


I'll be always in your heart, 영원히

I'll be always in your heart, 할머니

you don't have to miss me, 난 이 노래 안에 있으니까

나의 목소리를 잊지마